SK텔레콤, 월정액 이어 선납 요금 모델 선보여

2017-10-24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SK텔레콤이 스마트홈 서비스 선납 요금제를 선보이며, 스마트홈이 기존 월정액 모델에 이어 통신사의 미래 주요 수익원이 될 수 있을지 실험에 들어간 모습이다. 2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스마트홈 연동기기를 구매할 때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료 5500원을 한번만 내면 추가 요금 부담 없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선납요금제를 24일 출시했다. 대상 스마트홈 연동기기는 스마트 플러그, 스마트 스위치, 가스차단기, 열림감지센서,  브릿지 등 총 5종이다. 고객들은 기기값과 서비스 이용료를 한 번만 내면 된다. 예를 들면 스마트 플러그를 구입할 경우 기기값 2만 8000원과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료 5500원을 합쳐 3만 3500원만 지불하면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홈 선납 이용료 도입은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으나 월정액이 부담스럽다는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판매처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스마트홈 연동 기기는 SK텔레콤 매장과 원스토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향후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쉽게 스마트홈 연동 기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편의점, 드럭스토어,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홈 연동 기기가 증가하는 환경 속에서 고객들이 느끼는 월 이용료 부담의 장벽을 제거함과 동시에 고객 접점 채널을 대폭 확대해 스마트홈 활성화가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월에 출시한 기기 수에 관계없이 동일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Unlimited’ 요금제와 기기당 부과되는 ‘스마트홈 One’ 요금제도 그대로 운영한다. 이용료 한 번 납부로 약정기간이나 위약금 부담 없이 스마트홈을 이용하고 싶은 고객은 선납형 요금제를 선택하고 월정액을 지불하는 대신 설치비 면제, 보조금 지원 등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받고자 하는 고객은 월정액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고객들은 제품 구매 후 스마트홈 앱을 다운받아 기기와 연동만 하면 바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홈 산업 활성화와 소비자 편익 증대를 선도하기 위해 파격적인 선납형 서비스 이용료 도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경쟁사 대비 혜택을 강화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 제공을 통해 스마트홈 시장을 지속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