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 예산안 처리 잠정 합의…야당 반발
홍영표·김성태 “의총에서 보고”…추인되면 7일 처리
2018-12-06 이정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잠정 합의했다. 선거구제 개편과 연계를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6일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해 민주당과 한국당이 잠정적 합의를 이뤘다”며 “민주당은 오후 3시, 자유한국당은 3시 30분에 각각 의총을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잠정 합의안을 의총에 보고하고 의총 추인을 받으면 오후 4시 30분에 공식 합의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다만 “각 당 의원총회에서 이 내용을 보고하고 의원의 추인을 확보하고 만일 의원의 합의가 실패한다면 이 합의는 효용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 내용이 두 당의 의총을 무사히 통과하면 두 당의 주도로 7일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합의문에 선거제도 개혁이 빠진 점을 들어 반발하며 회의 도중 퇴장했고, 이후 의총을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민주당과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등에 대한 합의를 거부하고, 자기들끼리 합의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