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사퇴의사에 “무책임하다”

KTX 탈선사고 사흘만에 밝히자 청와대 청원글서 반대

2019-12-12     전수용 기자
오영식
[파이낸셜리뷰=전수용 기자]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지난 8일 발생한 강릉선 KTX 탈선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흘 만인 11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 사장의 사임을 반대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코레일 사장에게만 화살을 돌리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평소에는 철도안전에 관심도 없다가 이번 사고를 이용해 자기 조직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집단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청원글에 오후 4시 기준 6171명이 참여했다. 일부 청원인은 “징계와 사퇴 등의 책임을 묻되 사고수습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냈다. 사퇴에 반대하는 또다른 이유는 “큰 사고가 생길 때마다 수장에게만 책임을 넘겨서는 안된다”는 의견과 “당장 사퇴는 책임 회피”라는 비판도 있었다. 사고 3일 만에 갑작스러운 사의표명이 오히려 무책임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