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추가 탈당 있을까?
유승민·이혜훈·정병국 등 가능성에 하태경 ‘부인’
2019-12-18 전수용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수용 기자] 이학재 의원의 바른미래당 탈당 이후 추가 탈당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물론이고 유승민 계 의원인 이혜훈 의원, 정병국 의원 등 추가 탈당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서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부인하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8일 한 라디오 프로에 출연해 추가 탈당은 없으며 유승민 의원도 바른미래당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 의원은 “(이학재 탈당 소식 이후) 유승민 의원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고, 유 의원은 당내 노선투쟁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유 의원이 이 의원을 말린 이유는 당 내에 남기로 한 것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한국당에서는 새로운 지역구 조직위원장 자리로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지역구를 비워두면서 ‘바른미래당에 보내는 러브콜 싸인’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다.
지난 15일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쇄신 대상’을 발표한 후 전국 69개 지역을 새로운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자리로 공개모집하고 있다.
이 69개 자리 중 유승민 의원 지역구(대구 동구을), 이학재 의원 지역구(인천 서구갑), 오신환 의원(서울 관악을) 등을 비워놓은 것도 한국당이 바른미래당 복당 의원들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이학재 의원과 입당 직전 면담에서 “사실 며칠 전에 우리 당 차원에서 좀 아픈 결정을 했지만 그런 것도 다 어떻게 보면 보수 또 우파의 힘을 결집하기 위한 하나의 고통”이라며 “오늘 또 바로 똑같은 맥락에서 이렇게 우리 이 의원님께서 우리와 합류해 주시니까 이것도 또한 새로운 통합의,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인적쇄신을 하는 것도 통합을 위한 것”이라 말하며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