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레임덕” 손학규의 경고

특감반 의혹 책임자 조국 경질 거듭 촉구

2019-12-24     전수용 기자
출처=바른미래당
[파이낸셜리뷰=전수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을 거론 “지지율 데드크로스 현상,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면서 레임덕 현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사건의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을 경질해 민심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손 대표는 “산적한 국정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의 신뢰는 절대적”이면서 “문 대통령이 읍참마속의 결단을 내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권을 안정시켜 국정을 정의롭게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 손 대표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 수사관의 연이은 폭로 관련 “청와대는 계속 이를 부인하며 김 전 수사관을 범법자로 몰아가고 있다”며 “김 전 수사관과 청와대·여당, 야당이 엉켜싸우는 모습이 목불인견”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진실공방이라 해야 할지, 정쟁이라 해야 할지, 너무나 한심한 수준”이라며 “이런 가운데 이 사건의 책임자인 조 수석은 SNS에 글을 올려 ‘두들겨 맞으며 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논란을 키워갔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나는 김 전 수사관이 진실을 말했는지 허위사실을 폭로했는지는 모른다. 거기에 대해선 크게 관심도 없다”면서도 “중요한 문제는 이 사건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발생한 핵심 집권세력내 갈등이란 것이다. 집권 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80~90%였을땐 어림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국민들은 이제 진정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면서 “문 대통령은 민생경제 파탄과 적폐청산에 따른 피로로 악화된 민심과 지지부진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로 지쳐가는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