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밀화학 소재 전문기업 ‘천보’...내년 2월 코스닥 입성하나

2019-12-24     윤인주 기자
이상율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종합 정밀화학소재 전문기업 천보가 내년 2월경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IPO 일정은?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천보는 지난 2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보의 상장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총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 주당 공모희망가는 3만5000~4만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875억~1000억원이다. 아울러 내년 1월 21~2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8~29일 청약을 받는다. 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보는 어떤 기업?

지난 2007년 이상율 대표가 설립한 천보는 ▲전해질과 전해액첨가제 등 2차전지 소재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액첨가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및 반도체 공정 소재 등 전자소재 ▲의약품의 중간체 등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출처=천보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공정설계와 합성기술, 불순물 제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자소재는 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 중이다. 아울러 세계 전체 시장의 90~95%를 독점 공급하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배터리의 안전성 향상과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와 같은 중대형 리튬 2차전지용 차세대 전해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뿐만 아니라 전해액 첨가제 개발에도 힘써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점차 점유율을 확대하는 중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누적 연결 회계 기준 매출액 836억,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동기의 95% 수준을 달성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최근 4년간 꾸준히 20% 이상을 달성해 업계평균인 13%를 훨씬 웃돌고 있다.

이상율 대표는 누구?

천보의 이상율 대표는 동양화학 연구소 입사를 하며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의 첫 발을 뗐다. 이후 그는 한빛화학 개발실장을 거쳐 천보를 설립하게 됐다.
이상율 대표는 모든 임직원들이 제품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고객 만족에 심혈을 기울여 고객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을 설립 초기부터 세웠다. 2017년 말 기준 이상율 대표는 46.22%의 천보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자까지 포함하면 지분율은 80.58%가 된다. 이상율 천보 대표는 “세계 최고의 초고순도 화학소재 생산 기술과 공정 효율화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해당 시장의 독보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