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4년 만에 우리금융지주로 재출범
2019-12-28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2014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우리금융지주로 부활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중에 우리은행이 상장폐지되고 대신 우리금융지주가 상장될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은행에서 지주사로의 주식이전계획서 등 지주사 전환 관련 사항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결에 따라 우리은행은 내년 1월 11일 은행과 지주 간 주식 교환을 통해 우리금융지주로 체재로 재출범하게 된다.
우리은행 등 주식 6억7600만주는 다음달 11일 지주사 주식으로 이전된다. 주식교환비율은 일대일이다. 내년 2월 13일에는 우리은행이 상장폐지되고 대신 우리금융지주이 상장된다.
이날 지주사 전환 의결과 함께 사외이사도 신규 선임됐다. 우리은행은 박수만 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정찬형 전 포스코기술투자 대표, 김준호 전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도 재선임했다.
오는 2020년 3월까지 지주사 대표이사 회장을 겸직하게 된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지주사로 전환되면 은행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가 확대돼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행장은 이어 “기업 M&A(인수합병)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