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리 인상되면 경제 충격 클 듯
2020-01-17 서성일 기자
韓 가계부채, 아시아 최고 수준
글로벌 신용정보기업 무디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티브 코크란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아시아·태평양 이코노미스트는 2017년 기준 한국의 가계부채가 아시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크란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아태 지역 나라들이 높은 가계부채로 위기에 직면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금리 영향에 따른 경제 충격 정도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중국, 태국이 가장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中·말레이시아·태국, 부채 증가율 늘 것
중국은 소득과 중산층이 함께 늘면서 중국경제에 소비가 부각,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가처분 소득과 부채증가량이 서로 맞물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6년간 중국의 가처분 소득은 평균 10% 증가했으나, 가계부채는 평균 20% 가량 상승했다. 중국의 지난해 평균 가계부채 증가율은 26%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가계 대출규제가 강력하지 않았던 과거부터 부채증가율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잠재적인 아태지역 경제 리스크로 꼽혔다. 특히, 말레이시아 가계부채 약 50%는 주택담보 대출에 묶여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레버리지율이다. 호주는 가계부채 부실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호주의 가계자산 대부분은 유동성이 적은 주택자산이다. 이를 고려하면 상환에 따른 우려가 없다는 판단이다.中, 기업부채 가장 많아
기업부채는 중국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기업부채는 전체 비금융 부채의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부채와 GDP비율, 성장률을 고려하면 중국의 비금융부채 리스크가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