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일병 구하기 나선 민주당
이해찬 “20일쯤 보석 신청할 것” 재판부 압박
2020-02-18 전수용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수용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아마 20일쯤 보석 신청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창원시 경남경제인총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 ‘김 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운동본부와의 면담’에서 이 같이 말하며 “정상적 판단이라면 재판을 하더라도 도정 공백이 없게 하기 위해 하는 게 상식인데 그 결과는 지켜봐야 알 것”이라 사법당국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김 지사가 모처럼 지사로 당선돼 채 1년도 업무를 보기 전에 갑자기 저렇게 구속돼 우리도 큰 충격을 받았다. 아마 경남도민들도 똑같은 심정일 것”이라며 “더구나 현직 도지사를 전격 구속한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 수 없는 결과였다”며 거듭 1심 판결을 비판했다.
운동본부 소속인 강태룡 경남 경총 회장도 “경남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가운데 특히 지사의 유고가 있으니 더욱 더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많은 정책적 일이 산적해 있는데 정말 그동안 홍준표 전 지사가 그만두고 한 1년 동안 공백이 있었는데 겨우 또 김경수 지사가 선출돼 많은 경제적 이벤트도 있고, 많은 업무도 수행했는데 이게 또 구속이란 큰 철퇴를 맞아가지고 중단하게 됐다”며 김 지사 구속에 반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현재 걸려있는 것만 하더라도 남부내륙철도라든지 신공항 문제라든지 부산항 제2신항 문제라든지 탈원전 정책에 의한 도내 업체의 문제라든지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계라든지 이런 모든 부분이 지사가 있는 부분과 있지 않은 부분이 많이 차이 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분을 당차원에서도 능력을 총동원해서 이 부분을 좀 풀어주길 부탁하고, 또 지사가 빠른 업무복귀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며 전폭 지원을 주문했다.
도내 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진보성향 시민단체들과 경남 경총 등으로 구성된 운동본부는 김 지사 불구속 재판 탄원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김 지사 석방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