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보다 여당으로 후원금 쏠렸다

평균 모금액 민주당 1위, 한국당 정의당보다 낮은 4위

2020-02-26     이정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에 대한 후원금 쏠림 현상이 재작년에 이어 작년도 여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2018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 자료를 공개,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129명·손혜원 의원 탈당 이전) 후원금은 총 261억8358만1963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유한국당(112명·정태옥 의원 복당 이전) 152억9476만4573원, 바른미래당(29명) 31억4674만901원, 민주평화당(14명) 28억3384만542원, 정의당(5명) 8억9373만8631원, 대한애국당(1명) 1억7275만6446원, 민중당(1명) 1억3093만100원 순이었다. 정당별 국회의원 평균 모금액도 애국당과 민중당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2억297만3504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평화당이 2억241만7182원으로 2위였고, 그 뒤는 정의당이 1억7874만7726원, 한국당이 1억3656만398원, 바른미래당이 1억850만8307원이었다.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의 평균 모금액 차이는 약 6500만원으로, 2017년 약 6900만원과 비슷한 규모였다. 민주당 의원은 모금액 상위 20명 가운데 15명이 속했으며,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민주당 의원이었다. 모금액 1위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으로 3억2379만3977원이었다. 한국당은 주호영(3억1406만299원·5위) 의원 1명 뿐이었다. 반면 하위 20명 명단에 한국당 의원은 절반이 넘은 12명이었으며, 금액 꼴찌 의원 역시 한국당 이우현(1028만4462원)이었다. 이어 염동열(1592만56원)·한선교(2000만원)·황영철(2123만18원)·유민봉(2790만원) 의원 등 하위 1위부터 7위 의원들은 모두 한국당 소속이었다. 정당 지도부를 살펴보면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3억1721만8751원으로, 후원금 한도액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2억6322만8501원을 모아 당내 평균액을 상회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모금액은 2억7786만1132원이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3억73만5000원으로, 한도액을 넘겼다. 민주평화당은 정동영 대표가 3억 987만 4572원으로 역시 한도액을 초과했고, 장병완 원내대표는 2억4025만 118원을 기록했다. 정의당에선 이정미 대표가 1억5846만9692원을 모은 가운데 심상정 의원이 3억628만6363만원을 모았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1억5673만572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