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리뷰] 계속되는 미세먼지...유통업계, 지각 변동 ‘활발’

2019-03-08     채혜린 기자
지난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전날을 제외하고 이전 6일 연속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인해 유통업계의 지각 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클렌징이나 피부 보호 효과가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화장품 업계는 더욱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안티폴루션 제품 ‘불티’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소매 판매액지수가 전월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장품 등 비내구제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특히,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제품 판매가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소매판매는 화장품 등 비내구제 판매가 늘었났으며, 안티폴루션 제품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관련 제품 판매는 증가세에 놓여 있다. 온라인 커머셜업체 티몬이 지난 1~5일까지 화장품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클렌징 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4% 늘었다. 또한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CJ오쇼핑에서 판매된 공기청정기와 물걸레 청소기 주문 금액은 전주 동기대비 각 45%, 150% 가까이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액이 249% 급증했다. G마켓 역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최근 한 주간 공기살균기는 전년 동기 대비 417%, 미세먼지 창문필터 238%, 산소발생기 93% 등 실내공기 정화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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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관련 상품들 잇달아 출시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들 역시 관련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세먼지를 닦아내는 세안제 '마이크로 2.5 미셀라 오일 인 클린징 워터'(해피바스), '두피 클린징 샴푸'(프레시팝), 안티폴루션 기능이 있는 자회선 차단체 '퓨어 브라이트닝 UV프로텍터'(프리메라) 등을 출시했다. 애경산업의 '포인트 딥클린 클렌징 오일', LG생활건강의 '안티폴루션비비크림 3종'(CNP차앤박) 등도 미세먼지 방지 제품이다. 미세먼지가 피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까지 발표되면서 관련 제품들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이종희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팀은 초미세먼지에 노출될수록 피부 주름이 더 생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가 모공을 뚫고 피부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피부질환이 없는 188명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PM2.5)가 얼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14일 동안 매일 관찰한 결과 초미세먼지 노출이 누적될수록 얼굴의 주름 지수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교수 측은 “매일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건강한 사람도 잔주름 등 피부노화가 촉진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며 “외출 후에는 꼼꼼한 세안으로 미세먼지를 최대한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