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4월 1일 목년 꽃

2020-04-01     파이낸셜리뷰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중략)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박목월 ‘4월의 시’ 중에서

  [파이낸셜리뷰] 4월은 꽃 추위가 물러나고 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되는 달이다. 싱그러운 봄 내음과 꽃들이 어우러진 멋진 계절이다. 엘리엇의 시 '황무지' 첫 구절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로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4월은 이상의 가치를 두드리며 황무지에서 사랑의 기운을 헤아릴 수 있는 행복한 계절이다. 로버트 브라우닝이 말하는 “위대한 사람이 그와 같이 높은 곳에 뛰어 오는 것은 아니다. 동료들이 단잠을 잘 때 그는 깨어서 일에 몰두했던 것이다. 인생의 문제는 자고 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다. 무덤에 들어가면 얼마든지 자고 쉴 수 있다. 자고 쉬는 것은 그 때 가서 실컷 하도록 하자. 살아 있는 동안은 생명체답게 열심히 활동하여 잠을 줄이고 한 걸음이라도 더 빨리 더 많이 내딛자. 높은 곳을 향해 위대한 곳을 향하라.” 는 벅찬 감격으로 살아보자


독일의 정치인 외교관 오토 폰 비스마르크 출생 (1815-1898).

독일 통일을 위해 철혈 정책과 오스트리아 배척 정책을 폈다. 이에 오스트리아-프로이센 전쟁이 발발하였고 프로이센이 승리하며 통일이 완성됐다. 당시 독일의 사회주의 운동을 저지하기 위해 1878년 사회주의자 진압법을 제정하는 한편, 세계 최초로 사회보험제도를 실시하였다. 이를 당근과 채찍 정책으로 사회정책의 발전에 획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