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리뷰] 노웅래 “변화와 혁신” 원내대표 경선 출마

2020-04-30     전수용 기자
사진제공=국회공동취재단
[파이낸셜리뷰=전수용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5월 8일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30일 공식 선언했다. 이로 인해 김태년, 이인영 의원과 더불어 3파전이 됐다. 이날 노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의 핵심은 ‘총선 승리’에 원내대표로 밑거름이 되겠다는 것이다. 노 의원은 “변화와 혁신으로 총선 승리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역동적인 변화로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노 의원의 핵심 주장이다. 노 의원이 변화와 혁신을 내세운 이유는 4.3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 때문이다. 노 의원은 4.3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은 촛불정심의 초심으로 돌아가 더 낮은 자세로 미래를 향해 시작하라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노 의원은 “이번에도 뻔한 원내대표 선거가 되풀이 된다면 우리는 국민에게 외면 받는, 변하지 않는 오만한 집단으로 낙인 찍혀 내년 총선을 제대로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어나갈 원내대표 적임자로 자신이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했다. 내년 총선 승리 전략으로 박빙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외연 확대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합이 중요하다면서 “공천 잡음이나 갈등을 막고 공천 과정에서 억울하고 부당한 일이 없도록 의원들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제공=국회공동취재단
원내협상에 대해서는 무조건 반대하는 거대 야당을 상대로 설득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그 해법을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의 원내협상에 대해서는 “지레 겁먹고 대화 안 된다고 생각할 필요 없다”면서 대화를 통해 설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노 의원은 “설득하는 게 여당의 몫이고 무조건 반대하는 야당이 있더라도 그들의 주장과 말을 충분히 들어주면서 말문을 트려고 한다”고 그 방법론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노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2006년 당 공보부대표를 할 때 같이 일했고, 국정농단 사태 때에는 상임위에서 함께 일을 했다면서 나 원내대표를 상대로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라는 점을 어필했다. 최근 동물국회라는 오명에 대해서는 “기물파손, 감금, 입법방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의회를 부정하는 폭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 “여당은 싸우자고 하더라도 그 프레임에 말리면 안 된다”며 “그들의 말도 귀담아듣고, 들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보겠다”면서 대화를 통한 설득이 최선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