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저출산으로 청소년 인구 붕괴...지방 소멸 위기

2020-05-01     전민수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저출산 여파가 올해 청소년 인구 900만명 선이 붕괴됐다. 또한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매년 1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이제 2%대 비중을 차지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청소년 인구(9~24세)는 876만 5천명으로 전년 1002만명보다 16만 7천명이 줄어들었다. 청소년 인구가 정점을 찍은 해는 1982년으로 1천420만 9천명보다 544만 4천명(-38.3%) 감소한 수치다. 이후 꾸준히 감소하면서 2014년 985만 3천명을 기록하면서 1천만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청소년 인구가 감소한 것은 저출산으로 출생아수가 급감한 것이 주요 이유이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늘었지만 청소년 인구가 줄어든 것이다. 이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인구 변화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인구는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인구는 2054년 500만명 이하로 줄어들고, 2060년 446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인구에서 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7%에서 2060년 10.4%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6~21세 학령인구는 804만7000명으로 총인구의 15.6%를 차지했으나 2029년 624만9000명으로 향후 10년간 약 18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초등학교 학령인구는 1970년 17.7%에서 올해 5.3%로 12.4%p 감소했다. 중학교 학령인구는 1970년보다 5.5%p 줄었으며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령인구는 각각 3.7%p, 2.0%p 줄었다. 이로 인해 다문화가정 학생은 증가 추세이다. 지난해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학생은 1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비수도권의 인구 엑소더스(유출)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지방ㅇ ltkfkwlf 수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 추계(2017∼2067년)’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올해 5165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돼 2067년에는 1972년 수준인 3365만 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국내 인구 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순이동자(총전입자 수에서 총전출자 수를 뺀 것) 수는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10년 만에 순유입(3034명)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달 부산에서는 1677명의 순유출이 이뤄졌다. 2017년 발표된 ‘전국 17개 시·도별 인구 추계(2015~2045년)’ 자료를 보면 부산의 총인구는 2015년에서 2045년까지 47만 명(13.7%)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인구 감소 현상에 대해 정부에서는 뾰족한 대책이 마련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대책 마련이 필요한데 정부가 마련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명박·박근혜정부에서도 마련하지 못한 대책이다. 단기적인 대책만으로 부족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