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리뷰] 인간과 로봇의 사랑, 가능하나
AI스피커 발달, 인간과 인공지능 교감 시대로 아직까지는 초보단계 섹스로봇, 점차 진화 중 종국에는 AI스피커와 섹스로봇 결합 시대로
2020-05-13 윤인주 기자
감정교류 시도하는 인간
SK텔레콤에 따르면 AI스피커 ‘누구’ 이용자 사용패턴 중 ‘좋아해’ ‘심심해’ 등 감성대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4.1%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 AI 스피커 ‘알렉사’에게 ‘나랑 결혼하자’는 대화를 건넨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겼다. 즉, 인간이 AI 스피커와 감정교류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 AI스피커는 감정 교류 기능이 점차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과 기계의 감정 교류가 잦아지게 되면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 기계를 사랑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이 미래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무엇보다 AI스피커가 이용자의 말투에 담긴 감정까지 읽어내기 시작한다면 앞으로 인간과 기계가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스피커를 접한 어린이들은 성인이 된다면 인간과의 사랑 대신 기계와의 사랑에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인간과 인간의 사랑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되지만 인간과 기계의 사랑에는 기계가 인간의 감정을 읽어내서 그 감정에 최적화된 결과물을 내놓기 때문이다. 특히 인간과 인간의 사랑에는 ‘질투’ 혹은 ‘싸움’ 등이 있겠지만 인간과 기계의 사랑에는 ‘질투’ 혹은 ‘싸움’이 없기 때문에 인간이 기계와의 사랑에 집착하는 날이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섹스로봇의 발달, 아직까지는 초보단계
또한 섹스로봇은 점차 발달되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인민대 인구·발전센터 리인허 주임은 최근 중국 인터넷 매체 이탸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2050년이 되면 로봇과 성관계를 맺는 인간이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인반인들도 보통의 가정용품처럼 섹스로봇을 구매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섹스로봇이 초보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인형에 실리콘을 입히고, 얼굴 표정 몇 가지 정도 변화하는 수준이 현재 섹스로봇의 수준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로봇 산업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가까운 미래에는 인간과 구분이 되지 못할 정도의 섹스로봇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AI스피커와 섹스로봇의 만남
더욱이 AI스피커와 섹스로봇의 만남이 예상되면서 섹스로봇이 단순히 육체적인 욕망을 해소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감정까지 교류하는 그런 로봇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직까지 초보 단계이지만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그에 따라 육체적 욕망은 물론 감정적 욕망까지 갈망하는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에 섹스로봇 산업은 빠르게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연애를 하지 않는 시대가 도래하고, 결혼도 하지 않고, 자녀도 갖지 않으면서 가족이 붕괴되는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가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섹스로봇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미 기계와의 사랑을 나눈 인류가 과연 정부의 규제를 용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로 인해 섹스로봇을 허용할 것인가 여부를 놓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래학자들은 저마다 이제 섹스로봇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될 것이기에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