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롯데에 뿔난 울산시의원들...왜???
2020-05-15 채혜린 기자
KTX 울산역세권·강동리조트 개발사업 추진 암초
롯데그룹은 KTX 울산역세권과 강동리조트 개발사업을 기존 계획과는 다르게 추진하려고 했지만 울산시가 ‘수용불가’를 하면서 롯데는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 KTX울산역세권 개발사업 핵심인 울산역 복합환승센터의 환승 지원시설 부지에 롯데는 복합쇼핑몰을 세우려고 했지만 추진 과정에서 규모를 줄이고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하는 계획을 검토했다. 2015년 6월 롯데는 울산역 앞 7만5천480㎡ 부지(연면적 18만1천969㎡)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에 달하는 복합 환승시설(주차대수 3천100여면)과 함께 환승 지원시설에 쇼핑몰과 아웃렛,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기존 규모는 3분의 1을 줄이고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겠다고 울산시에 제시했다. 그 이유는 복합쇼핑몰이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 수익성이 높은 부동산 사업 계획을 검토한 것이다. 하지만 울산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롯데에게 중단하고 철수하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롯데는 사업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일단 물러섰다. 울산 북구 강동리조트 사업 역시 비슷하다. 롯데는 북구 정자동 10만8천985㎡ 일대에 3천10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로 콘도(객실 294실), 컨벤션, 실내·외 워터파크, 오토캠핑장, 판매시설(복합상가) 등이 들어서는 강동리조트 사업 계획을 세웠다. 롯데는 기존 계획과 다르게 생활형 숙박시설 레지던스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울산시 역시 허용할 수 없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