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정보는 국력이다”

2020-05-23     전수용 기자
사진제공=국회
[파이낸셜리뷰=전수용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2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정보포럼 설립 기념 세미나’에 참석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998년 2월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며 김대중 대통령님은 국가 정보기관의 환골탈태를 주문했다”며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가정보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국가정보원이 출범하며 ‘정보는 국력이다’를 원훈으로 정했다. 이는 정보기관의 위상을 세우고, 본연의 임무를 명확하게 강조한 것”이라며 “국가안보에 있어 정보의 중요성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한 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남북관계와 미·중·일·러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직접 당사자로서 우리에게 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의장은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기존 패러다임으로는 혁명적인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없다”며 “정보의생산, 정보의 관리, 정보의 공급 등 국가 정보 시스템을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 국가 정보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늘 세미나가국가정보 정책에 대한 건설적 방향을 설계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국회도 역할을 모색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혜훈 국회정보위원장·지상욱 의원·국가정보포럼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안전정책학회·건국대 안보재난안전융합연구소가 공동주관한 이날 세미나는 ‘정보화시대 국회와 정보기관’이라는 주제로 국가정보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국회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