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6월 14일 1인자

2020-06-14     파이낸셜리뷰

미션이란 당신 회사가 존재해야할 이유이자,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을 반영한다. 미션은 반드시 진실해야하며 근원적인 유의미성을 확보해야 한다. 훌륭한 미션은 항상 변화(change), 변혁(transformation), 차이(difference)를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미션이 기업이 만들어진 근원과 관계가 있다면, 비전은 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와 관련이 있다. 비전은 ‘기업이 꿈꾸는 미래’를 형상화한 청사진이다. 그러므로 비전은 기업이 앞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것, 되고자 하는 지향을 설명한다. 이것이 명확해지려면, 기업은 존재 근거인 미션으로부터 부여 받은 ‘미래정신에 관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어야 한다. 비유하자면 비전은 기업이 앞으로 가야 할 미래로서, 나침반과도 같다.

- 필립 코틀러의 ‘마켓 3.0’에서 -

[파이낸셜리뷰] 직업의 귀천에 관계없이 그 분야의 1인자가 되는 것은 어렵고 영광스럽다. 1인자란 특정 방면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을 의미한다. 무슨 일을 하든 지 개의치 않고 각 분야의 고수가 되는 것은 중요하다. 구글은 만년 일인자 야후를 누르고 시장의 거인이 되었다. 아마존은 인터넷 서적 판매 1위에서 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 1위로 등극했다. 청소를 하든지 일당 받는 아르바이트를 하든지 세계 제일의 고수가 될 때 누구도 무시할 수 없다. 잭 웰치는 1인자가 되기 위한 빠른 대응을 주문한다. “올바른 전략을 위해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시나리오 기획, 일 년간의 연구, 수 백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는 잊어라. 전략은 빠른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필사적으로 실행하면 되는 것이다.” 직장인에게 가장 가깝게 와 닿는 말은 "직장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다"

오늘의 역사: 독일의 사회경제학자 막스 베버 [Max Weber, 1864.~1920] 사망

튀링겐주(州) 출생. 상인 출신의 국회의원 아들로 태어나 하이델베르크대학 ·베를린대학 등에서 철학·역사학·경제학을 공부하였다. 졸업 후에는 재판소의 사법관시보(司法官試補)로 근무했고 프라이부르크대학 등에서 강의와 연구에 종사하였다.

독일의 사회과학자로서 역사학파가 가지는 이론적 약점을 지적하고, 그 극복에 노력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군에 입대하고 퇴역 후 정치활동에 투신하였다. 패전 후에는 독일 민주당에 들어가 계몽활동을 하는 한편, 뮌헨대학에서 강의를 계속하다가 1920년 6월 갑자기 죽었다.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은 역작으로 근대 서구의 자본주의 정신을 분석했다. 자본주의의 발생을, 프로테스탄티즘과 금욕(禁慾)과 종교적 생활태도와 관련시켜 설명하고 있다. 노동을 신에 대한 봉사로서 파악하여 게으름과 태만을 모든 악의 원천으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