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리뷰] 이제 로봇이 순찰하는 시대
2020-06-19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이제 로봇이 도심을 순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헌팅턴 파크 경찰서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저녁 ‘HP 로보캅’이라는 이름의 보롯이 경찰서 공식 멤버가 됐다고 밝혔다.
K5 로봇 모델이 공식적으로 소개가 되는 것이지만 이미 Salt Lake Park에서는 순찰 업무를 보고 있다.
Karina Macias 시장은 “HP 로보캅이 우리의 경찰 순찰 업무를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술의 혁신과 통합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60도 고해상도 영상 경찰에게 정보를 전해주고 범죄 예방에 도움을 주는 등 일상생활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HP 로보캅’은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R2D2를 닮았기에 시민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로보캅은 지난달 한 달리기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뒤 몇 주간 경찰 순찰을 돕는 시범 운영을 거쳐 실제 업무에 투입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순찰 로봇의 현실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24일 경기도 시흥시가 드론과 자율자동차, 로봇 등 무인이동체를 활용한 도심형 치안 시스템 구축을 위한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스마트 폴리스 구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시흥시와 시흥경찰서, LG유플러스, 재단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참여해 스마트폴리스와 퍼스널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연구 및 기술개발 협력, 인력양성 및 교육을 위한 협의회 구성, 도시재생사업 등 전략화 및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흥시는 드론 및 퍼스널모빌리티 제공, 로봇 순찰 운영 지원, 시범구간 이동 환경 조성, 배곧 드론·로봇 관제센터 스마트 파출소 설립을 지원한다.
관련 기업인 LG유플러스는 5G 기반 드론, 스마트 모빌리티, CCTV 서비스와 5G 기반 스마트파출소 관련 사물인터넷 등을 기획·지원하며, 연구기관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드론 및 로봇 개발, 충전스테이션 표준화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교통, 안전, 환경, 문화 등 전반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도시계획을 구상 중”이라며 “ICT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에 대비하며 스마트도시로 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