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리뷰] 국회도서관, 엔씨소프트와 4차 산업혁명 선두 나서

2019-06-26     이정우 기자
사진=국회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국회도서관이 엔씨소프트와 협력 관계를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선두에 나섰다.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은 26일 국회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정병국 국회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 송석준 국회의원, 류수노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관 및 도서관계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도서관 학술정보협정 2000번째 체결 및 지식정보 SOC 전략 선언식’을 개최했다.

국회도서관의 ‘지식정보 SOC 전략 선언’은 사회간접자본을 뜻하는 SOC를 변용해 만든 것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유(Share), 개방(Open), 협력(Connect) 가치를 기반으로 국회도서관이 지식정보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사회간접자본을 구축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문 의장은 “지식과 문화적 자산은 국가발전의 보이지 않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도서관이 그 선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한 것이다.

문 의장은 “국회도서관이 국가적 데이터 자산을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늘 지식정보 SOC 전략 선언을 통해 비로소 해답을 찾고 큰 방향을 정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를 표시했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지식정보 SOC 전략 선언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 속에서 국회도서관이 공유, 개방, 협력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다짐”이라고 밝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국회도서관이 지식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엔씨소프트가 협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회도서관은 ‘지식정보 SOC 전략 선언’을 계기로, 지난 2월 오픈 이래 국회의원과 보좌관 등 국회 직원만 이용할 수 있던 ‘지능형 의회정보 융합분석 시스템’ ‘아르고스(bigdata.nanet.go.kr)’의 주요 기능을 이날부터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아울러 국회도서관의 학술연구자정보시스템 ‘K-Scholar(를 개편해 연구자가 자신의 정보를 직접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국회도서관 출입시스템도 더 간편해졌다. 휴대폰 번호 또는 네이버·카카오·페이스북 아이디로 사전 인증을 받으면 ‘모바일 간편열람증(QR코드)’을 내려받아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생은 이름,학번, 휴대폰 번호를 사전 등록하면 학생증으로 국회도서관을 출입할 수 있다.

출입구 리모델링과 카페 입점, 오픈서가, 자유열람실 설치 등으로 지식놀이터, 문화놀이터로 확 달라진 국회도서관 1층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날 오후에는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국회도서관 지하서고 최초 개방 이벤트 : 국회도서관 서고 어디까지 가봤니?’를 진행한다.

오픈서가에는 신간도서, 베스트셀러, 국회간행물 등 400여 책을 전시해 도서관 이용자 누구나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운영한다. 오픈서가 설치 기념 ‘도서관이 변하면 세상이 바뀐다’ 특별전시, VR을 통한 수장고 관람, 3D 프린터를 이용한 책갈피 제작 체험행사는 7월 2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