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완만한 상승세"
2017-10-28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본격적인 이사철인 10월을 맞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8월 0.13%, 9월 0.14%, 10월 0.24% 등으로 조사돼 3개월간 1.03%의 누적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의 경우 올 들어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2.47%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수도권은 1.79%, 지방 5개 광역시는 0.41% 상승에 그쳤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도 비슷한 흐름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0.14%, 9월 0.15%, 10월 0.29% 등으로 조사되며, 올해 들어서는 1.09%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는 10월까지 전국 평균의 3배 이상인 3.43% 상승하며 전체 주택가격 대비 상승 폭이 컸다. 수도권은 2.23% 상승, 지방 5개 광역시는 0.29% 상승으로 나타나 수도권과 지방의 명암이 엇갈렸다.
한편,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누적상승률 1.32%로 집계됐다.
서울의 주택 전세가격은 10월까지 전국 평균의 1.7배 수준인 2.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02%, 지방 5개광역시는 0.65%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도 비슷한 흐름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0.09%, 9월 0.10%, 10월 0.20%로 조사되며 올해 들어서는 1.45%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는 10월까지 전국 평균의 1.8배 이상 올라 2.6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39%, 지방 5개광역시는 0.65% 각각 올라 전세가격은 수도권 강세, 지방 보합세의 흐름을 보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을 결혼 시즌을 맞아 소형평형의 매매가 활발하고, 전세 물량은 가격이 소폭 상승하여도 거래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