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7월 6일 위대한 신념
2020-07-06 김진혁
나는 우리의 이 비견할 데 없는 조직이 가진 가치는 공장의 가치 이상이라는 사실을 빈번히 상기시켰다. 내가 자본이라고는 한 푼도 없는 나의 협력자들과 공장 중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나는 기꺼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우리 노동자들에게 갈 것이다.
- 앤드루 카네기 -
[파이낸셜리뷰] 기업을 세우는 것과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이다. 누구나 세울 수는 있지만 사회에 덕이 되고 영속적인 부를 창출하는 기업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미국의 카네기는 기업인 겸 자선사업가. 스코틀랜드 출신의 가난한 이민자에서 ‘강철왕’의 자리에 등극 하고, 악덕 자본가라는 비판 속에서 평생 모은 재산의 4분의 3을 기부한다. 그런 면에서 카네기는 전기에서는 부(富)를 축적하고, 후기에서는 축적된 부를 사회복지를 위하여 투자하여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실천한 위대한 인물이었다.오늘의 역사: 프랑스 소설가 모파상 별세(1850~1893)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소설가. 장편 ‘여자의 일생’은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이 낳은 걸작으로 평가된다. 순수한 자유주의자로서 무감동적인 문체, 염세주의, 참을성 있는 관찰과 문체의 힘을 지녔다.
모파상은 이미 27세경부터 신경질환이 있었으나 고통을 겪으면서도 불과 10년간의 문단생활에서 단편소설 약 300편, 기행문 3권, 시집 1권, 희곡 몇 편 외에 장편소설을 썼다.
작품에는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 어두운 염세주의적 인물의 고독감을 느끼게 한다. 다작으로 인한 피로와 복잡한 여자관계로 병은 더욱 악화되어 1892년 1월 2일 니스에서 자살을 기도, 파리 교외의 정신병원에 수용되었으나, 이듬해 7월 6일 43세의 나이로 일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