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우수 신성농가 잡기에 총력

2017-07-16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지난 13~14일 홈플러스 신선식품 관계자 100여명은 사무실 대신 충청남도의 중산마을이란 곳으로 출근했다. 일반적으로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주간행사를 위해 상품 발주, 가격 변경, 매장 진열, 연출물 점검 등으로 일주일 가운데 가장 바쁠 대형마트 직원들이 지방으로 몰려든 까닭은 무엇일까. 홈플러스는 충남 청양군 청남면 중산마을을 찾아 농가 환경개선, 일손 돕기 등 농촌 상생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최근 제주도, 충청남도, 강원도 등 각 지자체와 ‘농식품 유통확대 및 농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상생협력 MOU’를 체결, 지자체가 엄선한 브랜드 농식품 거래 확대와 우수상품 및 신품종 발굴, 농가 품질관리 컨설팅, 농촌 상생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와 같은 홈플러스의 행보는 올해 창립 19주년을 맞아 ‘빼는 것이 플러스다’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내걸고 상품 품질을 강화하고 우수한 국내산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신선 농가 밀착관리’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충남 중산마을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기자를 비료로 사용해 토마토를 키우는 데다 재배 품질이 뛰어나 ‘홈플러스 신선플러스 농장’으로 선정해 육성키로 했다. 또 국내 최대 구기자 산지인 청양의 특성을 살려 만든 중산마을 구기자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보다 당도가 높고 선도도 더 오래 간다고 알려져 있다. 홈플러스는 상품 거래 확대에만 그치지 않는다. 홈플러스는 ‘구기자 토마토 테마농장 프로그램’ 컨설팅 및 이와 연계한 여행상품 개발 등 농업 6차 산업을 지원하고, 농가 환경개선, 일손 돕기, 소외계층 지원 등을 통해서도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날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구기자 토마토 농장 잡초 제거 및 청소, 청양고추 수확, 농가 시설 보수, 마을 랜드마크 만들기를 위한 벽화 그리기, 마을주민 대상 관광 프로그램 운영, 물리치료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활동을 통해 ‘충남 농심(農心)’ 잡기에 나섰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품질이 뛰어난 신선 농가에 대한 지원은 물론 상품 실무자들이 농가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경영의 현장성을 높인다는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각 지자체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수한 국내산 농산물에 대해 널리 알리고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농가와 농민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