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리뷰] 이동통신업계, 5G 넘어 6G 시대로
2020-07-19 윤인주 기자
이미 업계는 6G 준비 중
이미 업계는 6G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6G 연구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R&D 조직인 삼성리서치 내에 차세대이동통신연구센터를 신설하고 6G연구팀을 꾸렸다. LG전자는 올해 초 KAIST 연구원(KI)과 협력을 맺고 ‘6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는 당시 “6G 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사업 창출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핀란드 오울루대학과 6G 이동통신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6G의 정의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6G가 무엇이냐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너무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6G를 테라바이트(TB)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5G가 기가바이트(GB)였다면 6G는 테라바이트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초당 전송속도가 테라바이트가 된다면 수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게 되면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절한 이동통신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곧 자율주행차량 등 생활 속 면면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될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되자면 그에 걸맞는 이동통신기술이 발달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5G보다는 6G가 좀더 발전된 이동통신기술이 되기 때문에 6G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크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아무리 빨라도 2030년이 돼야 6G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송속도를 기가바이트에서 테라바이트로 전환시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6G가 가져오는 시대를 이야기하는 것은 성급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5G 시대보다 한단계 더 발전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