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8월 2일 삶이 항상 좋은 일만
가시나무에도 장미꽃이 핀다.
‘가시’가 뭔가? 부드럽고 순한 것이 아니다.
인생의 모든 고난, 아픔, 좌절, 낙심, 두려움, 어두움 등이다.
(중략)
삶이 살아가노라면 삶 자체가 가시처럼 보일 때가 있다.
땅만이 아니라 하늘마저 캄캄할 때가 있다. 삶이 가시에 둘러 쌓여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중략)
배우자가 심지어는 자신이 가시로 느껴질 지라도 그 가시나무에도 장미꽃이 핀다. 이것이 창조의 신비다. 가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시 속에서도 장미가 피는 걸 보라.
- 손영호의 ‘가시와 장미꽃’ 중에서 -
[파이낸셜리뷰] 살다보면 어찌 좋은 일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슬프고 언짢은 일들이 더 많을지 모릅니다. 가시가 없는 장미를 상상하기 어려운 것처럼. 가시를 뚫고 핀 장미의 아름다움도 절망을 딛고 일어난 인내의 결과가 아닐까요? 우리는 가능하면 고통 없는 삶을 원합니다. 이를 위해 각종 진통제나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합니다. 때론 금지된 마약류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고통과 아픔, 의 감정으로 벗어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왜 신은 이런 고통을 주었을까? 고통이 있기에 기쁨을 느끼고 밤의 어두움은 새벽의 고마움을 깨닫게 합니다. 똑같은 사물을 바라보아도 태도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아무쪼록 행복의 편에 서서 휘파람을 되뇌었으면 합니다. 당신은 위대한 존재입니다.오늘의 역사: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1990년)
이라크의 역사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이 이루어낸 메소포타미아 하천문명으로 BC 4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세계 최고의 문명이다.
수메르·바빌로니아·아시리아 등의 고대국가가 이 지역에서 흥기하여 멸망하였으며, 7세기 중엽에는 아라비아반도에 출현한 이슬람교도가 침입하였고, 8세기에 바그다드가 수도로 이슬람 문화의 중심이 되었다. 그러나 11세기 중기 이후에는 셀주크트루크, 몽골, 티무르의 지배를 받았으며, 1534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약 400년간은 터키에서 발흥한 오스만투르크 제국(帝國)의 속주(屬州)가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영국 침공으로 1920년에 영국의 위임통치령이 되었고 독립운동이 나타나 메카 출신 하심가(家)의 파이살이 독립 왕국을 이룩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친(親)독일정책을 취하였으며, 대전 후 장군 카셈이 이끄는 청년장교들이 왕정을 타도하고 공화정을 수립하였다. 이를 이라크혁명이라고 부른다. 이로부터 2003년까지 강한 군사 독재정권이 유지되었고 그 정권의 마지막이 사담 후세인이었다.
이라크는 1990년 8월 2일 쿠웨이트를 전격 침공하여 점령하고 자국의 19번째 주(州)로 편입하였다. 이에 1991년 1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군이 대대적 공습과 지상전을 전개해 이라크는 막대한 피해를 입은 채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였다. 이를 걸프전쟁(Gulf War)이라고 한다. 2003년 3월 미국과 영국은 대량살상무기 생산 금지 명분으로 이라크를 침입, 사담 후세인을 축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