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5일 ‘김형오 전 국회의장 기증자료 특별전’에 참여, 국회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지난 월요일 제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문을 열었다. 영원한 의회주의자이신 김대중, 김영삼 두 분 대통령님께서는 늘 ‘싸워도 국회에서 싸워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최근 김형오 의장님께서도 ‘국회는 야당의 무대이며 야당이 바로 해야 여당이 바로 서고 청와대가 바로 간다’고 하셨다”면서 여야 협치를 주장했다.
문 의장은 “제가 개회사에서 말씀드린 청청여여야야(靑靑與與野野), 각자의 본분을 다하자는 저의 생각과 100% 일치되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합리적인 의회주의자의 역사이자, 치열했던 정치 인생의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며 “평소 ‘공적인 삶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던 인생철학을 그대로 실천하신 것에 대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김 전 의장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김 의장님은 5선의 국회의원이던 제18대 국회 전반기에 국회의장을 역임하셨고, 그 당시 저도 국회부의장으로서 함께 의장단에 몸담은 인연이 있다”면서 “김 의장님은 정치인인 동시에 인문학을 탐구하는 훌륭한 작가로서도 활동하셨고,정계은퇴 이후에 이어지는 김 의장님의 열정적인 활동은 여야 정치인들에게 귀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는 예로부터 사료를 소중히 하고, 실록의 편찬과 보존을 중시하며 기록문화를 꽃피워왔다”면서 “앞으로도 국회도서관이 대한민국 입법부의 활동과 역사를 기록하고 관리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해 주길 바라며, 오늘 전시회처럼 귀중한 기증 자료를 국민과 공유하는 전통이 확립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별전에는 이주영 국회부의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주호영·유성엽·정갑윤·이언주·전희경·오제세 의원,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이종찬 전 의원,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권영세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