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교착상태 북미대화, 물꼬 트이나
2020-09-10 남인영 기자
최선희 “만나자”
최선희 제1부상이 9일 담화를 통해 미국 측과 마주앉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나는 미국에서 대조선 협상을 주도하는 고위관계자들이 최근 조미실무협상개최에 준비되여 있다고 거듭 공언한데 대하여 류의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그 사이 미국이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계산법을 찾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졌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의 교착상태는 북미대화를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미국이나 북한이나 내부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북한은 계속해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해왔는데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북한의 내부 결속용이라는 해석도 있다. 최 부상은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론의해 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았다. 최 부상은 “나는 미국 측이 조미쌍방의 리해 관계에 다 같이 부응하며 우리에게 접수 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이야기했다.트럼프 “만남은 좋은 것”
이같은 북한의 반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만남은 언제나 좋은 것”이라면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북미대화에 대해 이제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으로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내년 대선 재선을 위해서라도 북한과의 결실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올해 안에 북미대화의 결실을 맺으려고 하고 싶어한다. 이런 점에서 9월말부터 북미 협상이 시작된다면 늦어도 올해 안에 비핵화 협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