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9월 27일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2020-09-27 김진혁
위대한 기업도 몰락할 수 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이루었어도, 아무리 멀리 앞서가도, 아무리 많은 힘을 갖고 있더라도 쇠퇴할 가능성이 있다. 가장 강한 것이 끝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법은 없다. 누구든 몰락할 수 있으며 대게는 결국 그렇게 된다.
- 짐 콜린스의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중에서 -
[파이낸셜리뷰] 위대한 기업, 거대한 기업들도 쉽게 몰락할 수 있고, 그 시간도 무척 짧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침묵으로 다가와 인간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암과 같이 기업의 위기도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어느 날 나락의 길로 떨어뜨린다. 늘 눈과 귀를 열어 살피고, 위기에 대비하는 자세, 현명한 대처방안을 미레 준비해야 한다. 위기의 원인은 그리 거대한 것이 아닌 사소하고 평범한 것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가슴 속에 새겨야 한다. IBM,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노드스트롬, 디즈니, HP 등 크게 몰락했다가 회복한 기업들도 예외 없이 침착하게 열정을 품고 꾸준히 개선해 나가는 리더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영의 구루 짐 콜린스는 소리 없이 다가오는 기업의 몰락을 5단계로 설명한다. 1단계: 성공으로부터 자만심이 생겨나는 단계, 2단계: 원칙 없이 더 많은 욕심을 내는 단계, 3단계: 위험과 위기 가능성을 부정하는 단계, 4단계: 구원을 찾아 헤매는 단계, 5단계: 유명무실해지거나 생명이 끝나는 단계. 재미있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다가 몰락하는 것보다 오히려 상당한 혁신을 해서 몰락한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몰락하지 않을까? 정답은 없다. 폐쇄적이고 불통의 조직에서 탈피해야 한다. 동시에 핵심 가치를 만드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오늘의 역사: 실비아 팽크허스트(Sylvia Pankhurst, 1882~1960) 타계
영국의 여권운동가로서 노동자 계층과 함께 여성 참정권을 위해 싸웠다. 그녀는 인종이나 경륜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자신의 소신에 따라 치열하게 살았다. 1935년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침공하자 ‘뉴 타임스 The New Times’지에 이를 비판하는 글을 싣고 에티오피아 병원 기금을 기부했다.
사망한 후 장례식이 성대한 국장으로 치러졌고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에티오피아 애국자 묘역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