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구시와 물류센터 건립 협약...“1500명 고용 창출”

2017-10-30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대구광역시에 1000억원 규모 친환경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한다. 31일 쿠팡은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대구시와 친환경 첨단물류센터 건립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대구국가산업단지 7만 8825㎡에 1000여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를 건설한다. 다음달 착공해 오는 2018년 3월 준공 예정인 이 물류센터는 전국에 자리 잡은 쿠팡 물류센터 가운데 가장 큰 물류센터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쿠팡 물류센터가 15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지역에서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쿠팡과 함께 물류산업 맞춤형 인력양성과 물류 연구개발, 빅데이터 기반의 통합물류기반구축 등 물류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쿠팡이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IT 기반 물류·유통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지원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물류센터 건립을 계기로 전기화물차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친환경 물류운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구시가 추진하는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해 1조133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8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