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0월 13일 최선을 다 하는가?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때에,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오래오래.
- 존 웨슬리 목사 -
[파이낸셜리뷰] 인생에도 사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자동차 운전이나 요리도 배워야 프로가 되듯이 인생살이도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삶에도 방법과 노하우가 반드시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올바른 문제해결을 하지 못한 채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평범하고 소박한 삶이라고 밋밋하고 시시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고귀한 인생을 제대로 대접하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인생은 한 번뿐입니다. 운명은 노력하는 자에게 보상을 합니다.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이런 말로 시작합시다. "나는 오늘 무엇에 최선을 다 할 것인가!" 잠자리 들기 전에 이런 말로 마무리합시다. "나는 오늘 무엇에 최선을 다 하였는가!" 신이 살아 있다면 최선을 다하는 자를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오늘의 역사: 무함마드 유누스 노벨상 수여(2006년)
유누스는 1940년 방글라데시 치타공 마을에서 보석 세공업에 종사하는 유복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미국으로 유학하여 밴더빌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2년 귀국하여 치타공대학의 경제학과 교수가 되었으나, 국민 대부분이 빈곤에 시달리는 현실 속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일에 고뇌하였다. 1973년 20여 달러가 없어 고리대금업자의 횡포에 시달리는 인근 주민들에게 자신의 돈을 빌려주었고, 이것이 무담보 소액대출 제도인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credit)의 시발점이 되었다.
처음에는 사비로 빈민들에게 담보 없이 빌려주다가 1976년 은행에서 자신이 대출을 받아 빈민들에게 소액대출을 하는 '그라민은행 프로젝트(Grameen Bank Project)'를 운영하였다. 그 결과 1979년까지 500여 가구를 절대빈곤에서 구제하였고, 이 성공에 고무되어 1983년 그라민은행을 법인으로 설립하였다. 극빈자에 대한 무담보 대출이었으나 회수율이 99%에 육박하여 그라민 은행은 1993년 이후 흑자로 전환하였고, 대출받은 극빈자 600만 명의 58%가 절대 빈곤에서 벗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빈곤은 사회구조에 기인한다' 는 생각에서 시작된 마이크로크레디트 운동은 빈곤퇴치 운동의 모범이 되어 세계 각국으로 전파되었다.
유누스는 빈곤퇴치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도 노벨평화상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