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0월 25일 멘토(mentor)

2020-10-25     김진혁

어리석은 자 가운데는, 스스로를 알고,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능란하게 이용하는 사람이 있는 법이다.

- 라 로슈푸코 -

[파이낸셜리뷰] 스스로 위선에 갇혀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누구나 장‧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장기나 바둑시합에서 수가 잘 보일 때는 훈수할 때다. 객관적으로 자기 몰입으로 좁아진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할 때 문제점과 개선할 것이 보이는 것이다. ‘멘토’라는 단어는 ‘오디세이아 Odyssey’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충실한 조언자의 이름에서 유래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이타이카 왕국의 왕인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떠나며, 자신의 아들인 텔레마코스를 보살펴 달라고 한 친구에게 말했는데, 그 친구의 이름이 바로 멘토다. 그는 오딧세이가 전쟁에서 돌아올 때까지 잘 돌봐주었다. 멘토라는 말은 지혜와 신뢰로 인생을 이끌어주는 지도자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스승, 선생의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나이 들수록 나의 멘토는 누구인지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친한 주변 사람 5명의 평균이 나의 수준이다. 멘토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더없는 기쁨이 아닌가?

오늘의 역사: 피카소 출생(1881-1973)

스페인 태생이며 프랑스에서 활동한 입체파 화가. 프랑스 미술에 영향을 받아 파리로 이주하였으며 르누아르, 툴루즈, 뭉크, 고갱, 고흐 등 거장들의 영향을 받았다. 초기 청색시대를 거쳐 입체주의 미술양식을 창조하였고 20세기 최고의 거장이 되었다. ‘게르니카’, ‘아비뇽의 처녀들’ 등의 작품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