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리뷰] 민방위 훈련, 이제 VR 시대로

2020-10-30     윤인주 기자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기존 민방위훈련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우르르 줄지어 피난계단으로 내려가는 그런 것을 상상하기 쉬우나 이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각종 훈련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 민방위훈련은 화재 현장을 재현하기 위해 연기를 피우거나 지진이 발생했다는 설정 등을 하면서 대피 훈련을 벌였다. 하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 훈련으로 인해 흥미도는 떨어지는 것은 물론 경험을 쌓기는 상당히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을 적용한 훈련이 등장하면서 훈련을 받는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훈련에 임할 수 있게 됐다. 30일 오후 2시부터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실시됐는데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들이 VR 지진체험교육을 받았다. 지진체험 교육을 받은 공무원들 모두 하나같이 “현실과 같은 지진이 발생하고, 그에 따른 대피를 하니 몸으로 대피 요령 등을 체득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난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훈련이 대비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기존 훈련은 체득하기에는 다소 동떨어지고 흥미도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VR의 경우에는 실전과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면서 체험자 스스로 피난 요령을 몸으로 익히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이에 VR체험교육은 앞으로 일선 현장에서 많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점차 발달할수록 재난이나 안전사고 교육 역시 많이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날로 발전하면서 우리 사회에 안전을 더욱 담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따분한 민방위훈련은 사라지고,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민방위 훈련이 등장하게 됐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