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은행 안에 마트가???...은행 창구는 변신 중
2020-11-19 윤인주 기자
농협에 이어 우리은행도
앞서 언급한대로 농협이 ‘하나로미니 인 브랜치’를 개점했다. 농협이라는 특색을 최대한 살려서 주요 생필품, 지역 특산품, 로컬푸드 및 농산물, 축산물 등 신선식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은행을 찾은 고객 중에는 장을 볼 수 있고, 장 보러온 고객이 은행일을 볼 수 있다. 은행과 쇼핑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우리은행은 차를 타고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환전 서비스’를 연내에 내놓기로 했다. 고객이 모바일로 환전을 신청한 후 자동차로 ‘드라이브 스루 환전소’에 방문해 수령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면제섬과 손을 잡았다.인터넷뱅킹으로 이동하자 남아도는 점포
은행이 빠른 속도로 인터넷뱅킹 사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로 인해 창구가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고 점포 모두를 폐쇄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인터넷뱅킹을 하지 않는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창구를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남아도는 창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고민을 안게 됐다. 이미 점포에도 무인 시스템이 도입됐기 때문에 많은 직원들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점포는 넓은데 일하는 직원은 많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은행들의 고민은 ‘은행’+‘다른 업무’로 점차 전환하고 있다. 하나의 점포에 두 가지 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고객들에게는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은행 창구가 점차 변신을 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은행창구는 더 이상 전통적인 은행 창구로서의 역할을 벗어나 새로운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은행 창구가 계속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