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1월 23일 품위

2020-11-23     김진혁

사람의 품위를 결정하는 게 결코 외적 조건 같은 하드웨어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럼 답은 분명해진다.

결국 품위는 자기 존재에 대한 당당함,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 통제력, 타인에 대한 정직함과 배려 같은 소프트웨어에서 나오는 거다.

이것이 없다면 왕이라도 전혀 품위가 안 날 것이고,

이것이 있다면 일개 농부라도 품위가 넘칠 것이다.

-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

[파이낸셜리뷰] 여행은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력과 창의력, 독립성을 키우는 가장 좋은 도구 이다.여행을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목적지와 가는 길을 체크하는 것이다. 인생의 여정도 마찬가지이다. 합리적이고 선량한 생활을 영위해야 한다. 자기와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을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야 참된 리더이다. 이런 리더에게는 향기로운 품위가 절로 배어난다. 나아갈 길이 아득하게 느껴지거나 외롭고 어려워도, 여전히 우주는 무한대의 꿈을 키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여행과 마음의 사색을 즐겨라.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불평하는 사람치고 좋은 삶을 사는 사람은 보지 못햇다.

오늘의 역사 : 오토 1세(Otto I, 912년 11월 23일 ~ 973년 5월 7일) 출생

신성로마제국의 첫 번째 황제인 오토 대제는 작센 공작이자 독일 및 이탈리아의 왕이며, 카롤링거 왕조 붕괴 이후의 혼란을 수습하고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에 올랐다.

반란을 일으킨 공작들을 제압하고 헝가리인들에게 결정적 승리를 거두어 독일제국을 강화한 한편 문예부흥을 촉진시켰다. 오토는 일생의 많은 시간을 전쟁으로 보냈지만, 그렇다고 전쟁만 한 것은 아니었고 학자들을 장려하고 학당을 설립하는 한편 시인과 작가들을 지원해 문예부흥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