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황금돼지해 2019년 경제 이슈 ‘셋’
2020-12-31 이성민 기자
이슈 1.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제 위축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2019년에도 계속됐다. 2018년 7월 6일 미국이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시발점으로 올해에도 무역전쟁은 계속 이어졌다. 지난 4월 미국과 중국 대표가 고위급 무역협상에 들어갔지만 5월 미국이 중국에 지식재산권 보호 등 구조적 변화를 문서화해줄 것을 요구했고, 중국이 이를 거절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그리고 지난 7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이끄는 무역협상단이 중국을 방문해 1단계 합의 문건을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계속 논의를 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는 못했다. 다만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지면서 일단 미중 무역전쟁은 휴지기에 들어갔다. 휴지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내년도 글로벌 경제가 되살아 날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우니라나 경제는 글로벌 경제의 위축으로 인해 경제성장을 제대로 이뤄내기 힘든 상황이었다. 특히 반도채 산업은 상당히 힘든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경기가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이슈 2. 일본의 수출규제 그리고 일본 불매운동
지난 7월 1일 일본 정부는 반도체 부품소재 3가지에 대해 수출규제를 강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8월에는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 배제했다. 우리 정부는 명백한 무역 보복이라면서 반발을 했지만 일본은 끝내 강행 처리를 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와 일본의 갈등은 더욱 증폭됐다. 이런 한일갈등은 민간에게로 번지면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확산됐다. 일본 소비재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일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로 인해 일본산 맥주는 한때 아예 소비가 되지 않았다. 편의점 점주들 역시 일본산 맥주를 진열대에서 철수를 시켰다. 일본여행 자제 분위기로 인해 저가항공사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이에 일본 노선을 폐지하는 등 고육지책을 구사해야 했다. 또한 일본 중소도시는 한국인 관광객을 찾을 수 없으면서 경제가 붕괴됐다. 이후 10월 제네바에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본부에서 한일 1차 양자협의와 분쟁해결 2차 양자협의를 진행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별다른 성과물을 도출해 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일 무역수지 적자 폭이 감소되는 등 극일의 분위기가 감지됐다. 다만 이로 인해 소비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는 평가도 있다.이슈 3.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
올해는 오프라인 매장이 부진하는 대신 온라인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한 한해였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빅3는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인적 쇄신을 꾀해야 했다. 그 이유는 온라인 시장은 확장되는 대신 오프라인 매장은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다르면 온라인 시장 규모가 13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오프라인 매장들도 온라인 시장에 뛰어드는 등 온라인 시장은 각축전이 벌어졌다. 이마트·신세계는 올해 3월 온라인 통합법인인 SSG닷컴을 출범했고, 롯데쇼핑은 8개 온라인 몰을 통합했다. 반면 한화와 두산은 올해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고 완전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빅3 유통업체는 인적 쇄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초저가 전략을 통해 온라인으로 향하는 소비자의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온라인 시장 규모가 더 크게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변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