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월 15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2021-01-15     김진혁

내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들의 자기 스스로가 이제 죽기를 원하여 생에 등을 돌리고 있다. 그가 무엇보다 소망해온 것,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 창조하는 것을 더 이상 할 수 없으니 그것이 그가 가장 바라는 것이며, 그의 전 열망인데도 말이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너무 때가 늦었다. 신체를 경멸하는 자들이여, 그 때문에 너희의 자기는 몰락하려는 것이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에서 -

[파이낸셜리뷰] 서구 정신사를 뒤흔든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초인사상을 내 놓았다. 은둔자 차라투스트라는 서른 살에 고향을 떠나 산 속에서 고독과 명상을 즐겼다. 그 후 지혜와 깨달음을 세상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10년 만에 속세로 내려온다.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하고 군중들에게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존재인 초인을 이야기 한다. 초인이란 위버맨쉬로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에 놓인 밧줄 심연 위에 걸쳐진 밧줄이다.” 따라서 인간은 자신을 극복하여 초인이 되거나 혹은 동물로 머무르거나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인간 정신의 발달과정을 세 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는 낙타 낙타는 평생 무릎을 꿇고 짐을 싣는다. ‘아니오’‘ 왜’ 라는 말을 묻지도 않는다. 주인이 시키는 일만 묵묵히 할 뿐, 정신의 자유를 상실한 삶 순종이 오히려 편한 삶을 살고 있다면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자신의 책임일 뿐이다. 2단계 사자 사자는 남의 짐을 지고 사는 것을 거부한다. 나는 이렇게 한다 라는 주관과 의지가 있다. 사자의 삶은 고되지만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고됨이다. 3단계 어린아이 어린아이는 인간 정신이 도달해야 할 최고의 경지로 나온다. 사자가 왜 어린 아이로 거듭나야 하는가? 사자가 할 수 없는 일을 어린아이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의 순진무구함이 새로운 시작이며 놀이이다. 모래성 쌓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은 파도가 수없이 모래성을 허물어도 슬퍼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순진무구한 유희 이석이 창조적이고 자율적인 삶의 원천이다.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긍정과 부정을 넘어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받아들이는 긍정적 사고 강물은 더러움을 받아들이면서도 자신은 더러워지지 않는 것이다.

오늘의 역사: 인의의 유학자 맹자 (孟子, BC 372~BC 289일) 사망한 날.

그는 주나라 열왕 4년(기원전 372년)에 산둥 성 주현에서 태어났다.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도를 이어받은 그는, 인간의 도덕적 각성과 수양을 요구하는 성선설과 맹모삼천지교를 주장하였다. 맹자는 ‘백성이 귀중하고 사직(社稷)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대단치 않다’고 인(仁)과 의(義) 특히 민본을 중히 여겼다.

“힘으로 인(仁)을 가장하는 것은 패도이다. 패도를 칭하려면 반드시 큰 나라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덕으로 인을 행하는 것은 왕도이다. 왕도를 펴는 데는 큰 나라여야 할 필요가 없다. 힘으로 남을 복종시킨다면 그것은 마음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며 힘이 모자라서이다. 덕으로 남을 복종시킨다면 그것은 마음속으로부터 기뻐서 정말로 복종하는 것이다. ([맹자] ‘공손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