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한국에 이어 우한폐렴까지, 울고 싶은 일본
2021-01-29 남인영 기자
우리 국민의 일본여행 불매운동으로 타격 입어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카바 가즈요시(赤羽一嘉) 국토교통상은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숫자는 전년 대비 2.2% 늘어난 3천188만명(추계치)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급감하면서 올해 외국인 관광객 4천만명의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즉, 우리 국민의 일본여행 불매운동으로 인해 일본이 설정한 외국인 관광객 4천만명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도교올림픽, 패럴림픽 개최 등을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 아카바 교통상의 구상이다.우한폐렴으로 인해 또 다시 타격
문제는 우한폐렴으로 인해 또 다시 일본은 타격을 입게 됐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한폐렴 때문에 도쿄올림픽의 중단 가능성까지 보도했다. 올림픽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는 전염병과 내성균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들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타테다 가즈히로 일본 전염병학회장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즉, 도쿄올림픽을 통해 우한폐렴이 확산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우한폐렴이 단기간에 제압되는 전염병이 아니라 4월까지 확산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도쿄올림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우한폐렴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우한폐렴으로 인해 아시아를 찾는 관광객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단체관광을 금지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일본 곳곳에서는 단체관광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이부스키시에 있는 한 료칸(일본식 여관)은 지난 25일 중국인 단체관광객 7명 쪽으로부터 “단체여행 금지 통달이 내려와 예약 취소를 부탁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해당 신문은 난바오리엔탈호텔도 중국인 관광객의 예약 취소가 5건 들어왔다며, “비행기가 뜨지 않았다”는 연락도 받았다고 보도했다. 우한폐렴으로 인해 올해 목표인 4천만명 달성이 힘들어졌다. 더욱 큰 문제는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 국민과는 달리 대도시 중심으로 관광을 한다는 점이다. 우리 국민은 주로 일본의 지방 여행을 했다면 중국인 관광객은 일본 대도시를 중심으로 관광을 해왔다. 따라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다면 일본 대도시 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일본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