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월 31일 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
2021-01-31 김진혁
섬광처럼 나타나는 영감과 만나는 것은 즐겁고 생생한 경험이자 창조 작업의 시작점이다. 영감에 따라 시 구절을 적어 내려가다 보면 믿기 어려울 정도의 활기, 확신, 환희가 느껴진다.
그 순간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손에 잡힐 듯 구체적이다. 마음은 세상을 뚫고 팔랑팔랑 날아다닌다.
- 스티븐 나흐마노비치의 ‘놀이, 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 중에서 -
[파이낸셜리뷰] 좋은 영감은 머리를 쥐어짠다고 나오지 않습니다. 창조적 발상은 오히려 섬광처럼 뻔쩍하면서 찾아옵니다. 본래 창조란 전에 없던 것을 처음으로 만듦을 의미하며 신에게만 해당되는 생성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새로운 변화를 의미하면서 일상의 일에 혼신을 다하여 몰입할 때 순간적으로 찾아오는 선물이라고 합니다. 상식적이고 식상한 논리에 붙잡히기보다는 신선하고 여유의 마음, 감사한 마음, 즐거운 마음을 가질 때 뜻밖의 창조의 기쁨이 찾아옵니다.오늘의 역사 : 슈베르트 태어난 날
'겨울 나그네'를 작곡한 오스트리아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 (Schubert, 1797~1828)가 태어난 날. 그는 타고난 병약함과 가난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600여 편의 가곡, 8편의 교향곡, 소나타, 오페라 등을 작곡하여 <가곡의 왕>이라고 불렸다. 1827년 30세가 되자 자신의 인생이 겨울을 맞았음을 아는 듯 '겨울 나그네'를 작곡하고, 이듬해인 장티푸스로 빈에서 요절. 평소 존경하였던 베토벤의 유해와 나란히 묻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