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주하의 사진이야기] 사진을 찍기 시작하는 분들이 해야 할 일

2021-02-05     사진작가 道松(도공) 李主夏(이주하)
[파이낸셜리뷰] 사진을 처음 배우거나, 취미 생활로 사진을 촬영하는 분들은 카페나 동호회나 혹은 사진 기술을 배우는 곳에서 단체로 혹은 개별적으로 출사를 자주 나가게 됩니다. 우선 출사를 나가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기호를 우선 정한 후에, 그 분야를 잘 익히게 집중적으로 그 분야에만 촬영하러 다니시라는 말입니다. 그 분야가 어느 정도 익힐 때까지는 그 분야에만 촬영하러 다니라는 뜻입니다. 즉 꽃을 촬영하는 게 좋은 분들은 다양한 꽃들이 필 시기에 맞추어, 꽃을 촬영하는 동호회나 카페를 찾아 촬영을 다니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꽃을 촬영하다가, 내일은 풍경 사진을 촬영하러 가고, 그다음은 야경을 찍으러 쫓아다니면 자신의 사진 실력은 좀처럼 늘지 않게 됩니다. 각각 촬영하는 방법이 다르고 렌즈도 달라서 초기부터 비용 투자도 급격히 늘어나서, 사진이라는 분야에 쉽게 회의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꽃을 찍는 방법을 잘 익혔다 싶으면, 그다음에 다른 분야의 사진을 찍는 활동을 시작하여야, 사진의 실력이 눈에 띄게 늘어나게 됩니다. 왜 저는 사진 실력이 안 늘지요? 하는 질문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이 말을 유의 깊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겨울에는 설경을 찍거나 혹은 철새를 많이 촬영하게 되는데, 전문가일지라도 두 분야의 사진은 전혀 다른 영역이어서, 두 분야를 다 잘 찍는 전문가는 안 계십니다. 촬영하는 장비도 전혀 달라서 설경을 찍으려면 좋은 광각 렌즈가 필요하지만, 새를 촬영하려면 최소 400mm 이상의 긴 망원렌즈가 필요합니다. 그러니 두 분야를 다 잘 찍으려면 장비에도 만만치 않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니 욕심이 앞서 초보들이 많이 저지르는 실수인, 여기저기 다 쫓아다니는 실수는 안 하시기를 바랍니다. 언젠가는 다 경험하게 됩니다.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 늘어나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들이 촬영한 사진을 보고, 감탄해서 그 비슷한 사진을 찍으러 촬영하러 다니는 쓸데없는 출사는 조금 늦추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진은 똑같은 위치에서 10명이 찍어도 다 다르게 나옵니다, 날씨나 기온, 구름 모양, 그곳의 환경 등이 변하기에, 잘 찍은 사진과 같이 똑같이 잘 찍을 수는 절대 없습니다. 경력 : 한국사진작가협회 사진작가 (현) 농협하나로마트 사진 강사 (현)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 강사 (현) 한국취업컨설팅협회 수석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