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리뷰] 코로나 사태, 사이버에 관심 갖는 건설사들

2021-02-18     윤인주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건설사들이 살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그것은 사이버나 인터넷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를 활용하거나 VR(가상체험)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모델하우스가 폐관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자사가 분양하는 아파트를 최대한 홍보하려는 수단으로 유튜브와 VR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코로나가 VR 시대를 열었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온다. 본격적인 VR 모델하우스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유튜브 방송에 VR까지

GS건설은 유튜브 ‘자이TV’를 17일 개국, 견본주택 라이브 방송에 들어갔다. 이에 ‘과천제이드자이’ 사이버 모델하우스 개설일인 오는 21일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이 방송에는 분양소장이 출연, 청약과 관련된 제반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GS건설은 예고했다. 대우건설·SK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라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중흥건설 역시 하남시 ‘위례신도시 중흥 S클래스’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이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실내 내부를 가상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거실과 안방, 침실 등의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건설사들은 만약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수 없기 때문에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한계는 갖고 있어

다만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한계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화소가 낮아 아파트 유닛 내부를 실감 나게 보여주기 쉽지 않고, 내부 너비나 폭 등 수요자의 궁금증을 정확하게 전달하지는 못한다. 또한 사이버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노령층 소비자들에게는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낯설기까지 한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사이버 모델하우스와 더불어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그런 고민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