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2월 28일 어린왕자

2020-02-28     김진혁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눈물을 흘릴 일이 생긴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 생텍쥐페리 -

[파이낸셜리뷰]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혔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로 손꼽히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문장 하나하나가 시(詩)만큼 간결하고 정교하다. 먼별에서 지구를 찾은 어린 왕자가 전하는 짧은 메시지들로 가슴을 적신다. 이야기의 시작은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인 나는 이상한 소년을 만나 양을 그려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 소년은 애인인 장미꽃을 자신이 사는 별에 남겨 두고 여행길에 오른 왕자로서 몇몇 별을 순례한 후에 지구에 온 것이다. 외로운 왕자에게 한 마리의 여우가 나타나서 말한다.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인연을 맺어 두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왕자는 이 세계 속에서 자기가 책임을 져야만 하는 장미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진실과 사랑을 깨닫고 숨겨 놓은 삶의 비밀을 깨닫게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 소비한 시간 때문이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네가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 별이 아름다운 건 거기에 보이지 않는 한 송이 꽃이 피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역사: 르네상스기의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 출생(1533-1592).

프랑스의 사상가 ·모랄리스트. 프랑스의 르네상스기(期)를 대표하는 철학자 ·문학자이며 ‘수상록’의 저자이다. 자기의 체험과 독서생활을 근거로, 있는 그대로의 인간을 그렸다. 자연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인생의 지혜를 추구하였다. 종교관은 천국에서의 행복이 아니라 현재의 생활에서 천국을 영위하라고 주장했다.

"바람은 목적지가 없는 배를 밀어주지 않는다.”

“지나친 탐욕은 모든 것을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