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코로나 확산, 이번주 최대 고비

2021-03-03     전민수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이번주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확진율은 1.7%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매일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가 상당한 비중으로 증가하고 있고, 그 중 상당수가 신천지 신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가 끝나는 이번주 최대 고비가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구·경북 제외하고 증상이 있는 신천지 신도는 4066명이고 현재 절반이 검사가 완료됐고, 확진자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도 19만 5천162명 전수조사

정부와 지자체는 전화로 신천지 신도 19만 5천162명(미성년자, 해외신도 제외)의 증상조사를 진행했는데 확진율을 1.7%로 나타났다. 대구 신천지 신도 확진율이 이날 0시 기준 신도 4천328명 중 2천685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62%인 점을 감안한다면 대구·경북 외 신천지 신도 확진율이 낮은 것이다. 이는 대구·경북 이외에 지역사회 전파 감염이 낮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대구·경북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끝나면 확진자 증가폭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중간결과로 볼 때 대구·경북을 제외한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계속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감염 불안은 여전히 존재

물론 신천지 이외에 지역사회 감염 불안은 여전히 존재한다. 충남 천안에서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 받은 40대 줌바댄스 강사는 여러 교습소에서 수강생 다수와 접촉했고, 감염된 수강생들로부터 자녀들이 2차 감염이 되는 등의 현상이 발생했다. 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은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많이 확산돼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작단계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천지 교인,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통한 2차 전파와 같은 형태로 의료기관 등이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교회 등 소규모 집단시설에서의 유행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단체생활을 하는 군대와 교정시설의 확진 사례가 잇달아 확인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식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막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결국 코로나의 확산세가 이번주 꺾일 것인지 여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