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코로나 확산 차단, 핵심은 ‘집단감염’
2021-03-04 전민수 기자
전국 확진자 65.6%는 집단감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약 65.6%는 집단발생과 연관이 된 사례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최근 전국적인 확산은 결국 집단감염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신천지에 의한 감염은 전국 확진자 중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가 2천992명으로 전체 56%를 차지했고, 대구 확진자 4천6명 중 2천583명이 신천지 관련자들이다. 기타 산발적인 발생 사례 또는 조사 분류 중인 사례가 34.4%이다. 즉, 집단감염을 최대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정 본부장은 서울에서는 성동구 소재 주상복합건물인 서울숲더샵 관련 현재까지 1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온천교회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3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확진환자가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에서는 수원시 영통구 소재 생명샘교회에서 확진환자 6명을 확인했다. 지난달 16일 신천지과천교회 종교행사에 참석했던 확진환자가 용인시 소재 회사에서 교육을 실시했고 당시 교육에 참석했던 직원 4명이 확진된 바 있다. 그 중 1명이 지난달 23일 생명샘교회 예배에 참석해 교회 내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지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월 23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충남 지역에서는 천안시 운동시설(줌바댄스)을 중심으로 총 7개 운동시설 관련 80명의 확진환자를 확인했다. 현재 확진환자가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다. 경북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및 청도 대남병원 외에도 성지순례단, 칠곡 밀알사랑의 집, 경산 서리요양원, 김천 소년교도소 등에서 접촉자 조사 및 검사 등을 통해 집단발생을 계속 확인해 조치하고 있다.지역사회 전파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결국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통계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에 정 본부장은 가급적 모임을 하지 말기를 당부했고, 외출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임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사회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부 기업체는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추교와 불교 그리고 개신교 등에서도 집회를 포기하는 등 자발적인 실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보수단체나 일부 개신교에서는 집회와 주일예배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아직까지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질본 측은 “코로나는 이번주와 다음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