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주가 반등 기대에 증권계좌 늘어

2021-03-26     윤인주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경기 위축 등으로 해외는 물론 국내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서 증권 계좌를 만들어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증권 계좌 개설을 문의하거나 실제로 개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머니 업그레이드를 통한 증권 계좌 개설 수가 지난 25일 50만계좌를 넘어섰다.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30세대가 전체의 68.4%를 차지한다. 올해 초반까지만 해도 코스피가 2000 정도였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한때 1400대까지 내려갔다가 26일 1700대를 회복했다. 일각에서는 주가 반등의 기대가 있으면서 주식 초보자들도 주식에 관심을 가지면서 증권계좌를 개설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진 것이다.

증권회사별 이벤트도 풍성

이에 증권회사별로 이벤트가 진행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까지 비대면 계좌를 처음 개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이상 주식 거래(체결) 시 1만원, 100만원 이상 주식 거래 시 3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준다. 또한 오는 27일까지 타사에서 키움증권으로 주식을 옮기면 최대 1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카카오뱅크는 NH투자증권에서 처음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오는 4월 말까지 개설 축하금 1만원을 카카오뱅크 입출금 통장으로 지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오는 5월31일까지 카카오페이머니가 자동 예탁되는 계좌 잔액에 대해 시중금리보다 높은 최대 연 5%(세전)를 매주 지급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계좌 개설은 아니지만, 이벤트 기간 내 거래조건을 달성하면 빵집이나 대형마트 상품권을 지급한다.

실제로 반등할까

세간의 관심은 과연 주가가 반등을 할 것인가 여부다. 한때 1400대까지 떨어진 주식이 1700대로 회복하면서 주식이 2000까지 회복할 것인가 여부다. 하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식시장은 널뛰기를 할 것이라는 분위기다. 코로나 악재가 미치는 경제 영향은 상당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주가를 끌어내릴 것으로 예측되며 그때마다 정부는 고강도 정책을 통해 다시 주가를 끌어올리는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워낙 코로나 악재가 갖는 경제적 위기가 크기 때문에 결국 주가는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로 인해 올스톱되는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2분기 세계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된다면 그때부터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예측된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로 인해 코로나 공포에서 해방되면서 그때부터 경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이후에는 2000선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그 기간이 최소한 1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주식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여윳돈을 갖고 해야 한다고 증권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대출을 끼고 투자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처럼 널뛰기 하는 주식시장이라면 자칫하면 큰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