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외환보유액 ‘3751억불’...4개월만에 감소
2017-11-03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751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전월말 대비 26억달러 감소한 3751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 3698억8900만달러를 시작으로, 7월(3713억8300억달러), 8월(3754억5900만달러), 9월(3777억7000만달러) 등 3개월 연속 증가한 후 4개월만에 감소했다.
자산유형별로 국채와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유가증권이 전월말 대비 4억달러 감소한 3422억9000만달러(91.2%)를 기록했다. 예치금 역시 21억2000만달러 감소한 237억8000만달러(6.3%)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5000만달러 감소한 25억3000만달러를,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를 의미하는 IMF포지션은 17억7000만달러로 3000만달러 줄었다.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달러(1.3%)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9월말 기준 중국과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등에 이어 전 세계 7위를 유지했다.
김충화 한국은행 국제국 국제총괄팀 차장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에도 글로벌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