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4월 13일 돈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2021-04-13     김진혁

가난은 수치가 아니다.

다만 혹독하게 불편할 뿐이다.

- S 스미드 -

[파이낸셜리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인 우루과이 전 대통령 무히카의 연설문 한 구절이 문득 다시 떠올랐다. “우리는 발전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 지구별에 온 것이다.” 그렇다. 돈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 발전도 결국 행복을 위한 것이기에 행복의 지향을 놓친 돈이라면 무슨 의미가 것인가? 노자는 돈의 자세에 대하여 말한다. “돈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돈은 인생의 윤활유로써 필요한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돈에 집착하는 것은 돈의 노예가 되는 안타까운 노릇이다.” 돈은 모자람이 아닌 넘침을 경계해야 한다. 돈에 의존하여 행복을 간구한다면 재앙이 시작된다. 전성기는 잠시뿐 정상은 내리막길의 시작이며 쇠퇴의 원인이다. 돈으로부터 즐거움을 찾기보단 경계의 대상이었으면 한다. 우리는 인구절벽, 취업절벽, 경제절벽이라는 칼날 위에 서 있다. 그러다 보니 부자를 목표로 살고 다다익선이 최고라는 생각이 팽배하다. 하지만 돈은 어디까지나 수단일 뿐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수단은 상대적이고 변하기 때문에 고소득자들이 더 행복하다고 볼 수 없다. 돈은 생활을 유지하고 즐거움을 낳는 수단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의 목표는 풍성한 소유가 아닌 넉넉한 목적이 이끌어야 한다. 인간이 행복한 상태에 머물기 원한다면 돈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수단이 아닌 돈의 목적을 깨닫는 것이다.

♣ 국민총소득(GNI; Gross National Income)

한 나라의 국민이 생산 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받은 소득의 합계로서 외국으로부터 국민(거주자)이 받은 소득(국외수취 요소소득)은 포함되고 국내총생산 중에서 외국인에게 지급한 소득(국외지급 요소소득)은 제외된다.

2018년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600달러로 전 세계 192개국 중 30위로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본다. 스위스의 1인당 GNI는 8만3580억 달러로 전체 국가 중 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