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투표,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운명 바꾸는 행위

2021-04-13     파이낸셜리뷰
[파이낸셜리뷰] 이제 곧 4.15 총선이다. 벌써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들도 있겠지만 본투표를 하는 유권자들도 상당히 많다. 투표는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기 때문에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전쟁이란 전쟁(戰爭)이란 국가 또는 정치 집단 사이의 폭력이나 무력을 사용하는 상태 또는 행동을 말한다. 정치행위 중 가장 극단적인 방법이 전쟁이다. 과거 전통적인 전쟁은 ‘총’과 ‘칼’을 통해 상대방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칼과 총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투표’를 통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시대가 됐다. 전쟁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우군(友軍)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참전(參戰) 하느냐에 달려있다. 투표는 일종의 전투행위이고, 투표용지는 총과 총알이라고 생각한다면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전투에 참전하지 않는 것이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나 하나쯤 전쟁(투표)에 참여 하지 않아도 괜찮겠지”라고 하는 그 순간 상대 정당과 후보는 점령군이 돼서 자신의 삶을 점령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내 자신이 참전을 하게 되면 그 유권자는 ‘참전의 승전군’이 돼서 우리 지역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 즉, 자신이 지배층이 되느냐 아니면 피지배층이 되느냐는 투표에 달려있다. 투표를 하는 순간 자신은 지배층이 돼있는 것이고,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는 패배하게 되고 상대 정당과 후보는 점령군이 돼서 자신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이런 의미로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하고, 자신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정당과 후보가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 후보가 그 후보이고 그 정당이 그 정당이다”라면서 투표를 회피하는 순간 가장 최악의 정당과 후보가 자신의 삶과 미래를 점령할 수도 있다. 그들은 총과 칼을 들지 않았을 뿐이지 점령군 행세를 하면서 유권자의 미래와 삶을 지배하려고 할 것이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 투표는 현대의 가장 세련된 전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 전쟁에 참전하지 않는다면 결국 자신의 피지배층이 돼서 노예의 삶을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