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리뷰] 얼마 남지 않은 총선, 남은 변수 ‘둘’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4.15 총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사전투표율이 26.69%를 나타낸 만큼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 곧 총선 투표 당일이 다가오고, 그날 여야의 승패가 갈려지게 된다. 그 이전까지 여야는 모두 선거운동에 몰입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남은 주요 변수가 있다. 그것은 ‘막말’과 ‘투표율’이다. 정권심판론과 정권안정론 사이에서 남은 변수는 결국 ‘막말’과 ‘투표율’이 되는 셈이다.
정권안정론 vs 정권심판론
2주 정도 되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여당과 야당은 정권안정론과 정권심판론 프레임을 통해 선거운동을 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에게 지지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3년은 ‘재앙’에 가깝다면서 정권심판을 위해서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여야 지도부 역시 전국 각지를 다니면서 정권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변수 1. 막말
남은 기간 동안 남은 변수는 막말이다. 차명진 전 경기 부천병 미래통합당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 성희롱 비하 발언에 이어 이른바 ‘현수막 XXX’ 논란을 일으켰다.
차 전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수막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차 후보 자신의 선거 현수막 아래 위에 김 후보의 현수막 2개가 달린 것을 두고 “○○○이 막말이라며? 지가 먼저 나서서 ○○○하는 이건 뭔 시츄에이션? 아! 난 ○○○ 진짜 싫다니까!”라고 표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결국 직권으로 제명시켰다.
차 전 후보는 지난 6일 OBS 방송 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성적인 단어를 사용했고, 윤리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윤리위에서는 ‘탈당 권유’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는 차 후보를 미래통합당 후보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을 후보는 팟캐스 방송에서 섹드립 내용 논란이 일어났다.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는 “N번방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면서 비판을 가했다.
이런 막말 논란이 총선 때까지 계속 이어진다면 그에 따른 정치적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치 전문가들은 후보들이 막말을 할 때마다 지지율 1~5%포인트 정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변수 2. 투표율
또 다른 변수는 투표 당일 투표율이다. 사전투표율이 26.69%인 점을 감안하면 본투표율도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치전문가들은 대략 78% 정도의 투표율이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높은 투표율이 과연 어느 정당에 유리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 진영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향하면서 정권안정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야당들은 문재인 정부 3년의 실정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향하면서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본투표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그에 따라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은 분명한데 문제는 어느 진영의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향할 것인지 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