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4월 17일 내적인 진정한 돈으로부터의 자유

2021-04-17     김진혁

돈 때문에 결혼하는 사람보다 나쁜 사람이 없고,

다만 애정 때문에 결혼하는 사람보다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

- S 존슨 -

[파이낸셜리뷰] 우리는 분명히 돈의 지배를 받고 있다. 성공하거나 돈 있는 사람들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사기나 부정을 저질러 감옥에 가는 경우가 많다. 생계형 금융사기는 말할 것도 없이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결정된다. 돈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가족애나 우정을 깬다. 우리 사회는 노후에 대한 두려움으로 현재 행복하지 않다. 끊임없이 돈 버는 일로 인생을 허비한다. 돈은 인간의 편리를 위해 발명된 것임에도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로 인해 인생을 즐기지 못한다. 우리들은 입으로는 감사함을 외치지만, 진심으로 감사함을 못 느낀다. 감기만 들어도 불평한다. 키가 작다고 부모 탓한다. 걸어 다니고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에도 감사를 못 느낀다. 어느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 글이다. 안구 하나 구입하려면 1억 원, 신장 바꾸는 데는 3천만 원, 심장은 5천만 원, 간이식 하는 데는 7천만 원이란다. 이 정도라면 정상적으로 걸어 다니는 것만 해도 우린 이미 부자이다.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는 것처럼 부자가 아니라고 불평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창조주에 대한 도전이다. 감사가 없다는 것은 욕심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한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스승님! 가난한 사람들은 이웃들을 잘 도와주는데, 부자들은 왜 그들을 외면하죠?” 스승이 창을 가르치면서 말했다. “제자야, 창과 거울은 똑같이 유리로 만들어졌지. 그런데 거울은 뒤에 금칠을 했기 때문에 자기밖에 보이지 않지만 창문은 밖의 것을 모두 볼 수 있단다.” 위 예화는 남들을 보지 못하는 황금에 익숙해진 사람의 마음을 나타낸다. 그래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는지도 모르다. 부자에게 자유란, 부를 통해 도달한 외적 요소가 아닌 내적 진정한 자유를 획득한 사람이다.

♣ 금융의 증권화(securitization)

금융의 증권화란 금융시장에서 유가증권을 이용하여 자금을 조달하거나 운용하는 방식이다. 즉, 자금조달이 은행대출을 통한 간접금융방식에서 주식, 채권, 어음 발행 등 직접금융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유가증권을 시장에서 조달하기에 저렴한 비용으로 용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한편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채권(loan claim) 등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유가증권 형태로 전환하는 자산유동화를 지칭한다. 종류로는 모기지대출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한 증권을 주택저당증권(MBS),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한 증권을 CLO(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한 증권을 CBO(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 자동차할부금융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한 증권의 auto loan ABS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