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김정은 수술 후 중태?, 김여정 권력계승? or 쿠데타?
2021-04-21 남인영 기자
수술 후 호전된 줄 알았던 김정은, 중태?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씨 일가 전용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 특각(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만 해도 김 위원장의 건강은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지난 19일 평양으로 복귀했으며 지금 향산특각에는 일부 의료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시술을 받은 배경과 관련해 지나친 흡연과 비만, 과로 등이 원인 것으로 보인다.만약의 사태, 김여정 승계? or 쿠데타?
김 위원장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만약의 사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아직은 사망 상황은 아니지만 만약의 사태에 빠지게 된다면 김여정 제1부부장이 백두혈통 명목으로 표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고 전했다. 이는 권력서열 2위로 복귀한 것으로 김 위원장이 수술을 앞두고 믿을 사람은 김여정 제1부부장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만약의 사태에 접어들게 된다면 권력승계는 김여정 제1부부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과거와 같이 1인 독재 체제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대북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로 인해 김여정 체제로의 전환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인지가 가장 큰 숙제가 된다. 이 과정에서 만약 쿠데타라도 발생하게 된다면 김씨 체제는 무너지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쿠데타 발생한다면 중국 개입 늘어나
다만 쿠데타로 인해 김씨 왕조가 무너지게 된다면 쿠데타 세력들은 북한 주민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문제는 대북 제재로 인해 우리나라에게 손을 내밀 수는 없다는 것이다. 대북 제재에 좀더 자유로운 중국으로 손을 내밀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될 경우 중국의 속국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북한 내부에 친중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면 그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북 영향력은 더욱 약화될 것으로 예측된다.